6·25전쟁 당시 정전협정 당일 안타깝게 전사한 고(故) 김금득 하사가 72년 만에 외동딸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이던 고인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인은 1953년 1월 부인과 2살이 채 안 된 외동딸을 두고 28세의 나이로 군에 입대했다.
훈련을 마치고 7사단 소속으로 전선에 배치된 그는 같은 해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해 장렬히 싸우다 산화했다. 그가 전사한 날짜는 정전협정 당일인 1953년 7월 27일이다.
고인은 전공을 인정받아 1963년 화랑무공훈장에 추서됐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고인의 외동딸 김순임씨 자택에서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고인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을 전달했다.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시작 이후 신원을 확인한 국군 전사자는 총 2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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