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 목표전환형 펀드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신상품 ‘신영기업가치레벨업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2호(채권혼합)’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채권 50% 이상, 주식 50% 미만의 채권혼합형으로 수익률 7% 달성을 목표로 하며 다음 달 5일까지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신영자산운용은 목표전환형 펀드 운용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기업가치레벨업1호’는 올 5월 26일까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5% 하락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8.03%의 수익률을 달성해 지수 대비 13%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올 6월 선보인 'K-글로벌히트목표전환형' 펀드 역시 설정 이후 42일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채권 운용 전환에 들어갔다.
‘기업가치레벨업2호’는 채권혼합 목표전환형 펀드로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채권 투자는 특수채와 은행채 등 AAA 등급 위주의 우량 채권을 편입하여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통해 하방 안정성을 확보한다. 주식 투자는 국내 주식 50% 미만 편입을 원칙으로 하며 주주환원 확대, 지배구조 개선, 구조적 변화 등 세 가지 테마에 따른 기회 기업을 선별한다. 특히 고배당 기업과 세제 개편 이후 배당이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수혜 기업, 인공지능(AI) 같은 신산업 육성 과정에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기업에 주목한다.
포트폴리오는 30~5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며 신영자산운용의 독자적인 ‘Q9 리서치’ 프레임워크를 활용한다. A클래스 기준 수정 기준가 1070원 도달 시 주식형 자산을 모두 매도하고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방어한다.
현재 시장 환경은 이번 펀드 전략에 우호적이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와 함께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가 이미 진행 중이다. 향후 추진 가능성이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속세 개정 등의 정책 개선을 통해서도 기업가치 재평가 모멘텀이 기대된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으로 배당주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2014년 '배당소득 증대세제+금리인하' 시기의 배당주 랠리와 유사한 환경이다. 정책과 금리인하 시기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로 인해 2014년 배당주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배당 및 가치주 운용에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사다. 대표 상품인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2003년 설정 이후 25일 까지 22년간 누적수익률 약 1028%와 연평균 복리수익률 11.5%를 기록했다.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기업가치레벨업1호와 K-글로벌히트 목표전환형이 연이어 목표를 달성한 것은 신영자산운용이 가진 가치평가 노하우와 안정적 운용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부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적 전환기에 맞춰 투자자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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