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2025년 9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해군 전력 증강과 6·25전쟁 전세 역전에 기여한 이성호 전 해군참모총장(해군 중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중장(전투 당시 중령)은 1946년 2월 22일 해군 전신인 해방병단에 입대했다. 앞서 진해고등해원양성소에서 항해술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해군병학교(현 해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며 생도들을 교육하기도 했다.
그는 1949년 9월부터 1950년 4월까지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과 두 번째 전투함 금강산함의 인수 요원으로 참여했고 1950년 7월 18일 삼각산함 함장으로 임명돼 서해안 철수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7월 말 여수 함락 위기 속에서 육군 제15연대와 호남지구전투사령부 병력을 지원하며 정부 소유 해상물자 철수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특히 덕적도 근해에서는 적의 소형 수송선단 12척을 격침했다.
이 중장은 1950년 8월 통영상륙작전에서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고 인천에서는 북한군 해안진지를 공격해 선박과 진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또 9월 초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미 극동군사령부의 정보요원 20여 명을 영흥도에 상륙시키고 북한군 선박을 격침하는 등 인천상륙작전의 성공도 뒷받침했다.
이 중장은 이후로도 삼각산함 함장으로 복무한 뒤 1951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영흥만정을 인수했다. 1952년 9월에는 임진강함 함장을 맡아 유엔군 수송선단과 피란민 호송작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해 충무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중장은 1960년부터 1962년까지 제5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3월 27일 타계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