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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교학점제 고1…'8월 모평'이 대입 가늠자 된다

■2028학년도 대입 일정 공개

모평 9월서 8월말로 당겨 실시

수시 원서접수 직전 성적 나와

내신 5등급제에 변별력 낮아져

대학들 전형기준 변화 등 변수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8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월 모의평가 성적이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통지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객관적 수치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현 고1부터 내신 5등급제 적용을 골자로 한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고 이에 따라 대학별 전형 또한 바뀔 가능성이 커 수시 전략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1일 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2028학년도부터는 8월 말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를 치르고 2주 뒤에 해당 성적이 공지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 직전에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각 한차례씩 시행되며, 9월 모의평가 성적은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이후에 알 수 있어 활용폭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상당했다. 특히 반수생들의 경우 지금까지 6월 보다 9월 모의평가에 많이 응시해왔던 만큼, 2028학년도 8월 모의평가는 높은 수험생 응시율 등으로 사실상 ‘수능 예비고사’가 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과목별 학업성취도를 보면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에서는 과학탐구와 수학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실제 올 6월 고교 1년생이 응시한 2028학년도 개편 체제 첫 모의고사에서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 국어는 평균 48.7점을 기록했으며 영어는 61점, 수학은 41.9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표준점수를 놓고 보면 국어는 최고점 150점, 수학은 최고점 155점을 각각 기록해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국어 대비 크게 높았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문과와 이과 구분없이 사탐과 과탐을 공통으로 응시해야하는 만큼 이들 과목별 변별력도 살펴봐야 한다. 올 6월 모의평가에서 원점수 50점 만점 기준 과학탐구는 26.8점, 사회탐구는 31.8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과탐(69점)이 사탐(66점)을 웃돌아, 과탐에서 학생들간의 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 2028학년도 대입수능에서 현 고1의 성적 등을 볼 때 과탐과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험생 입장에서 8월 모의평가 결과가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나오기 때문에 이른바 ‘수능 예측 가능성’이 현재 수험생 대비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으로 학생부교과 전형 등 내신 기반 입시 전략의 불투명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현 고1부터 내신이 기존 9등급제 대신 5등급 상대평가 및 5단계 성취평가가 혼합된 방식으로 운영되며, 결과적으로 평가 체계가 단순화돼 내신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특히 대학들이 내년에 발표할 구체적 전형 계획에 따라 진로 선택과목이나 융합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들은 고2부터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정해야 하지만 각 대학이 전공 연계 과목을 어떻게 지정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2028학년도 전형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대학들이 ‘대학입학전형지원시스템(ASSIST)’에 전형계획을 입력하는 내년 4월에야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내신평가 제도가 5등급으로 바뀜에 따라 각 대학이 변별력 저하를 우려해 대입 전형을 상당부분 손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하거나 서류 기반 면접을 제시문 활용 면접으로 바꾸는 식으로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며 “또 구술 면접의 난도를 올리거나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정량평가가 강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교학점제 하의 선택과목과 관련해서는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공 연계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다양한 선택 과목을 개설한 학교의 경우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선택 과목의 ‘다양성’이라는 분야에서 장점을 누릴 수 있으나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는 수강자 수가 적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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