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1일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4선 김도읍·재선 정희용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책위 의장은 지도부 내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자리다.
당내에서는 재선인 장동혁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어나갈 경험도 많고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이 지도부 일원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부산강서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준석 지도부 시절인 2021년 정책위 의장을 지낸 이력이 있고,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사무총장은 정당의 살림과 실무를 맡고 있는 당 3역 중 하나다. 재정과 인사권을 갖고 있으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실무작업과 전국 당협위원장 교체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요직이다. 정 의원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지역구인 재선 의원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당내 주요 당직이 영남권 의원들로 채워지면서 ‘지역 안배’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 대표가 천명한 ‘능력 위주 인선’에 적합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 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온 분"이라며 “정부·여당의 반경제·반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당 대표가 국민과 당원에게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 사무처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 역동성을 살려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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