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보이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7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인 8일 오전 4시까지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개기월식이 관측된다고 2일 밝혔다. 개기월식이 국내에서 관측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과천과학관은 이를 기념해 특별관측회 ‘심야적월 가을, 늦은 밤에 만나는 붉은 달’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붉게 변하는 달뿐만 아니라 토성의 고리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관측과 함께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이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행사 전에는 국내 최대 규모(25m)의 천체투영관에서 ‘우유니 사막에서 촬영한 월식 영상’을 상영해 개기월식의 원리와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과천과학관의 인기 프로그램 ‘별이 보이는 라디오(별보라)’에서는 현장에서 개기월식 과정을 생중계한다.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와 월식·일식의 차이 등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짧고 알찬 전문가 릴레이 강연에서는 월식뿐 아니라 일식과 별자리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붉게 물든 달을 직접 관측하는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며 “이번 관측회를 통해 천문우주의 신비와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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