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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천안함 폭침부정 공유·조국 비호·음주운전에 "사과"

■ 2일 교육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음주운전 가장 후회하는 일", “부끄러운 부산 발언 신중치 못해”

'조국 비호' 논란 "젊은이들 불공정에 상처 못 살핀 것 잘못"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친북 성향 논란 관련 질의에 답변하던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 공유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호 논란, 음주운전 등 자신의 과거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최 후보자가 과거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음모론 전파에 앞장서며 공유했다"고 비판하자 "음모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가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공식적인 입장을 신뢰해야 하고 저도 신뢰하고 있다"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서 피해받은 희생자들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모론을 공유한 이유에 대해서 "꼭 (정부 공식 입장을) 신뢰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문제 제기하는 의견을 혹시 함께 검토하거나 토론해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2003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력에 대해서도 사죄의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음주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사과드린다"며 "당시 교사는 아니었지만,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됐고 제 생애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과거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감싼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에 동의하는 일이 있었고 문제 제기에 동의했다"고 인정했다면서 "당시 그것을 바라보는 젊은 친구들이 '나는 어떻게 해도 갖기 어려운 기회를 저 사람들이 굉장히 쉽게 가질 수 있겠구나'라는 불공정에 대해서 몹시 마음이 상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을 살펴보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제가 잘못 생각했다. 교육자로서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하자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공유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당시 세종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최 후보자는 "SNS에서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제목의 시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공유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를 읽고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신중하지 못했던 공유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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