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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응급출산으로 태어난 아기"…파리 교통당국이 건넨 '특급 선물' 보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프랑스 파리 한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태어난 아기가 교통당국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께 파리 중심 샤틀레역 RER A 노선 플랫폼에서 한 여성이 진통을 겪다 응급 출산을 했다.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산모와 아기를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모자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흔치 않은 탄생을 기념해 아기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RATP와 수도권 대중교통을 관리하는 일드프랑스모빌리테(IDFM)는 열차나 역 내에서 아기가 태어날 경우 교통권을 선물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파리 지하철 5호선 같은 해 12월에는 RER B 노선에서도 비슷한 응급 출산 사례가 있었다.

현지 매체는 이번 선물이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파리에서는 4세 이하 어린이는 교통요금이 무료지만 성년이 될 때까지 무임승차권을 지원받을 경우 약 3000유로(한화 약 480만 원)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기본 운임은 서울보다 훨씬 비싸다. 뉴욕은 2.9달러(한화 약 4238원), 런던은 2.8파운드(한화 약 5192원), 파리는 2.5유로(한화 약 3862원), 도쿄는 180엔(한화 약 1747원)으로 많게는 3배가량 차이가 난다.

비슷한 사례는 항공업계에서도 있었다. 2017년 인도 제트 에어웨이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평생 무료 항공권을 선물했다. 당시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비행기는 뭄바이에 긴급 착륙했고 승무원과 탑승객 중 의사의 도움으로 산모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항공사는 산모와 아기가 안전히 병원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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