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정부의 바닥충격음 성능평가 신기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층간소음 제로 하우스’ 실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1등급 인정서를 추가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확보한 이후 한층 강화된 기준과 평가방법을 적용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평가에서도 2건의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한 것이다. 이번 평가는 국토교통부 지정 성능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에 1등급 성능을 검증한 바닥시스템은 완충재 복합소재의 최적 배합과 적층 구조로 걷기·뛰기·가구 이동·물건 낙하 등 다양한 생활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차음재 소재를 기존 대비 휨 강성이 크면서 가벼운 소재로 변경하고, 입주민의 다양한 사용 조건에도 바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검증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주거 공간’의 가치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앞서 2022년 국내 최초로 다섯 개의 바닥구조에 대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시험에서 모두 1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H 사일런트 랩’을 통해 관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올 상반기 준공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이 같은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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