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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인 “408m 티샷 ‘러키’ 볼이요? 지금은 행방불명이죠”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서 생애 첫 승

카트 도로 맞고 400m 굴러간 티샷 화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1오버 마무리

“내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

신다인이 4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신다인(24)은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 1차 연장에서 카트 도로를 따라 무려 408m를 굴러간 티샷으로 버디를 잡은 뒤 2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는 생애 첫 우승의 행운을 가져다준 공을 어떻게 했을까?

4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만난 신다인은 “행운의 408m 티샷 볼은 사실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한테 맡기긴 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경기 끝나고 찾아보니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며 “어디 있는지 궁금하긴 한데 어디 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KLPGA 투어 2년 차 신다인은 지난달 31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유현조, 한빛나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티샷한 공이 카트 도로를 맞고 408m나 굴러가 이글 기회를 잡은 그는 이글은 놓쳤지만 버디를 기록해 유현조와 2차 연장에 들어갔다. 그는 2차 연장에서도 버디를 잡았고 유현조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트로피를 품었다.



신다인은 “1차 연장 때 카트 도로를 맞은 뒤 홀아웃하고 공을 교체했다. 그날 하루 종일 같은 공으로 치기도 했고, 이글 퍼트가 안 들어가서 조금 더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새로운 공으로 다시 쳤다”면서 “다행히 교체한 공으로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어서 기뻤다. 사실 교체한 공도 지금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다인은 유현조와 나흘 만에 다시 같은 조에서 맞붙었다. 유현조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연장 혈투를 벌인 뒤 나흘 만에 다시 한 조에서 만났지만 생각보다 너무 즐겁게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플레이했다”며 “티샷 전에 티잉 구역에서 현조가 우승 축하한다고 다시 축하 인사도 해줘서 기뻤다”고 했다.

보기 1개로 1오버파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무리한 신다인은 “내일은 순위 수직 상승 아니면 예선 탈락”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오늘 핀 위치를 보고 플레이하기도 전부터 겁을 먹었던 것 같다. 너무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다 보니까 버디를 1개도 못 했다. 그래도 나름 파로 잘 막다가 파3 16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해서 막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내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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