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에 나선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정상 회담 여부를 묻는 질의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양당과 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열어 중조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의 정상 회담은 예고됐지만 구체적인 회담 시점과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 경험을 심화하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과 중북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병식 행사 후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는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1월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6년 8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