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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정말 멀쩡해 보였는데"…갑자기 쓰러지는 50대, 원인은 몸속 '이것'이었다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우리 몸의 핵심 통로인 혈관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염증이 시작점이다. 겉으론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체내에서 진행되는 이 작은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으로 발전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장에서 분기돼 뇌와 얼굴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폐색은 뇌졸중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언어장애와 편마비 같은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앗아가는 치명적 질환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혈관에서 발생한 염증 반응이 서서히 혈관벽을 손상시키면서 결국 주요 혈관의 협착과 파열로 이어진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혈관질환으로 진행된다.

40대를 넘어서면 혈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데 식습관은 20∼30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빵, 면류, 디저트 등 고탄수화물 식품과 비계, 가공육 같은 포화지방 음식,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 섭취가 대표적인 문제다. 가공식품의 성분표를 살펴보면 생소한 화학성분과 과도한 염분, 설탕,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음식들은 장과 혈관의 염증을 가속화시킨다.



염증 완화와 혈관 보호의 핵심은 자연식품 섭취에 있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체내 산화를 억제하고 염증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세포 산화를 방지하고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양파의 퀘르세틴은 혈관 염증을 억제한다. 늙은 호박의 베타카로틴은 혈전 형성을 억제해 심근경색 위험을 낮춘다. 밀가루 음식과 백미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잡곡, 콩류, 견과류, 생선, 해조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진은 "대형 혈관 질환의 출발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규모 염증"이라며 "댐의 미세한 균열이 결국 전체 붕괴로 이어지는 것처럼 작은 혈관의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중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혈관질환은 일단 진행되면 원상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 차단이 최선"이라며 "중년 이후 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겉으론 정말 멀쩡해 보였는데"…갑자기 쓰러지는 50대, 원인은 몸속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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