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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정부청사 직접 타격…침공 이후 처음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습

최소 3명 사망, 18명 부상

러시아 공격으로 화재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청사. 우크라이나 총리실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가 6일(현지 시간) 밤과 7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곳곳에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키이우 정부 청사를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7일 텔레그램에서 “처음으로 정부 청사 옥상과 상층이 적의 공격 탓에 훼손됐다”고 밝혔다.스비리덴코 총리가 텔레그램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정부청사 건물 상층부에서 창문을 통해 붉은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키이우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정부청사는 우크라이나 행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으며 주요 장관 집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공격으로 정부청사 내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의 종전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는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이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간밤에 드론 805대, 미사일 13기를 동원해 키이우 뿐 아니라 리비리흐,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오데사 등에도 공격을 감행했다. 동원된 드론 규모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하루 최대 규모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1살짜리 아기도 있었으며, 아기의 시신은 구조대원이 한 건물의 잔해 속에서 발견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건물은 복구하겠지만 잃어버린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적들이 매일 공포를 조성하고 나라 전역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구 트위터)에 “진정한 외교가 오래전에 시작될 수 있었던 지금 이런 살인은 고의적인 범죄이며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이라며 동맹국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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