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54)이 바닷가에서 드라마 촬영 도중 파도에 휩쓸릴 뻔한 아역배우를 구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아역배우 조세웅군의 어머니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웅이 생명의 은인 고현정 배우님"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사마귀’ 촬영차 갔던 신안 어느 섬마을 바닷가에서, 바다 보고 흥분한 6세 세웅이가 바다를 보자마자 달려갔다"며 "잔잔했던 파도가 갑자기 세웅이를 덮치려는 순간 고현정 배우가 저 멀리서 번개같이 달려와 구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고현정은 촬영 의상과 온몸이 다 젖어도 개의치 않고 아이를 구했다. A씨는 "엄마인 저는 너무 놀라 정작 얼음이 되었는데 진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시다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A씨는 “슛이 끝나도 계속 세웅이랑 놀아주시고 예뻐해 주시고. 진짜 천사같았던 고현정 배우님”이라며 “세웅이가 한동안 고현정엄마 앓이를 했다. 너무너무 예쁘고 천사같았다고”라고 남겼다.
해당 미담과 함께 A씨는 고현정이 세웅군을 세심히 살피며 놀아주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이날 신안 바닷가에서 촬영하던 드라마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리크리스마스, 메가몬스터, 영화제작소 보임)다. 감독 변영주가 연출을 맡고 배우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이 출연한다.
고현정은 연쇄살인마로 파격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공조수사를 그린 고밀도 범죄 스릴러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이달 5일 첫 방송을 탄 이래 순간 최고 시청률 1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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