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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피해 잇따르자…당국, 민관합동조사 착수

과기정통부 조사단

기술 자문 등 앞둬

KT "해킹정황 없다"

9일 한 시민이 서울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KT(030200)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이버보안 당국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해킹 등 사이버침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인을 찾아 피해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KT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사이버침해 사건 조사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민간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조직이다. 앞서 SK텔레콤 해킹 사고 때도 별도의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진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후 7시 16분 KT로부터 사이버침해 가능성을 조사해달라는 침해사고 신고 접수를 받고 이 같은 절차에 돌입했다. KT에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피해 우려 등 침해사고의 중대성, 공격방식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사고 관련 기술적·정책적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 지역의 KT 가입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이뤄졌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 금액은 한 명당 수십만 원꼴로 광명경찰서 신고 기준 3800만 원, 서울 금천경찰서 780만원, 부천 소사경찰서 411만 원 등이다. 영등포경찰서에도 신고가 접수됐다. 원인으로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사이버침해 가능성이 제기되자 KT도 정밀 분석을 위해 당국에 신고한 것이다.

KT는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찰과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KT는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게는 어떠한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조치 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결제 한도 하향 조정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5일 새벽부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했고 이후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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