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일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종합쇼핑센터에 투명·초고화질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 일본 도쿄 타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인근에 문을 여는 '뉴우먼 타카나와'에는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매그니트 등이 설치됐다. 뉴우먼 타카나와는 연면적 6만㎡(약 1만 8150명)에 180여 개 점포가 입점한 종합쇼핑센터로,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동일본 철도 주식회사의 자회사 '루미네'가 추진 중인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지하철역 일대 재조성 사업의 핵심 건물이다.
LG전자는 뉴우먼 타카나와의 북관 이벤트홀에 380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투명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55형 모델 총 16대를 가로 8대, 세로 2대 배열로 설치했다.·
북관과 남관에 들어서는 2층 입구에는 초고화질 사이니지인 LG매그니트가 각각 세로형과 가로형으로 자리했다. LG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 정밀한 영상처리 기술 등으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사이니지와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해외 브랜드가 발붙이기 어려운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주요 명소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백기문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전무)는 "투명, 초고화질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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