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표와 부사장 등 핵심 관계자 3명은 구속 상태로, 직원 4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저렴하게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매달 투자금의 10%를 배당하고, 10개월 후에는 원금까지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50여 명으로, 피해액은 2000억 원대에 달한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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