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후속 관세 협상 및 대미 투자 기업의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방미를 결정했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미국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긴급하게 추진된 것으로 당초 김 장관은 11~12일 1박 2일 동안 울산과 경주·포항 등을 방문해 석유화학·철강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들을 전날 모두 취소했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미국에 파견된 한국 근로자들을 위한 비자 쿼터 확보를 요청하고 후속 관세 협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번 출장지를 상무부가 있는 워싱턴 DC가 아닌 러트닉 장관의 자택이 있는 뉴욕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앞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구금된 사태에 대해 러트닉 장관에 개인 휴대폰으로 강한 유감을 직접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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