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950160)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내년 6~7월 TG-C의 임상 3상 결과가 주요 모멘텀”이라며 “코오롱티슈진은 환자 수가 많고 경쟁약이 없는 미국 골관절염 신약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시총은 3조 8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위 연구원은 TG-C의 신약 가치를 8조 3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도매가 1만 2500달러에 임상 결과와 장기 추적 결과를 통해 확인된 TG-C의 안전성, 통증 감소·기능 개선 효능, 인공관절수술 지연 효과를 반영해 약가 추정치 상향 필요성을 인지했다.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2041년 적격 환자의 8%, 즉 40만 명에 처방될 경우 최대 매출은 13조 원, 순이익은 7조 2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위 연구원은 TG-C가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초기 점유율 0.5%를 달성할 시점을 2030년으로 제시했다. 이때 예상 매출은 1조 2000억 원, 순이익은 2910억 원이다.
위 연구원은 “일라이릴리는 2013년 무릎 골관절염 신약 후보물질 ‘타네주맙’ 50:50 공동개발 권리 확보를 위해 화이자와 18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지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소염진통제와 병용했을 때 관절 손상 위험이 2~3배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TG-C는 안전성 우려가 없이 미국 임상 2상에서 한국에서와 같이 일관된 통증 감소 효능을 확인했고, 15년 이상의 장기 추적 결과 임상 이점은 유지되는 동시에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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