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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근처 못 간다”…명동 '혐중 시위', 외곽으로 밀려나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민초결사대 등의 집회. 연합뉴스




경찰이 12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온 이른바 ‘혐중 시위’의 명동 진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해당 집회가 외곽에서 진행됐다.

시위 주최 측인 ‘민초결사대’ 등은 이날 오후 7시 45분쯤 2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가운데 중앙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빗속에서 행진을 이어가며 “이재명을 재판하라”,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짱깨’ 등 혐중 표현이 담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해당 단체가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와 행진을 신고하자 명동 내로 인근 진입 자체를 금지하는 제한 통고를 내렸다.

기존에는 명동 이면도로 집회는 허용하되 대사관 100m 이내 진입만 최소화하도록 했으나, 이날부터는 아예 명동으로 들어가는 길을 차단한 것이다.

또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 등으로 외교 사절과 관광객 등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마찰을 유발하는 행위 금지'를 추가로 통고했다. 사회자 역시 “관광객들과 싸우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행진 경로도 대사관과 떨어진 명동역~을지로2가~서울광장을 거쳐 중앙우체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조정됐다.

경찰은 행진 경로인 차도와 인도 사이를 따라가며 참가자와 관광객·상인들 간 충돌을 막았다. 경찰은 “마찰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언사와 행위는 금지됐다”며 “행위가 지속될 경우 향후 처벌이나 집회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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