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5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이날 오전 워싱턴 DC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나 후속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미 양 측은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규모 대미 투자의 세부 방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산업부·기획재정부 실무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미 USTR과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11일 급히 미국으로 향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14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협상 성과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우리 국익과 기업들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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