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과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미사 대사를 접견하고 수소와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가자고 제안했다. 구 부총리는 미즈시마 대사의 부총리 취임 인사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이 더욱 자주 소통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달 23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이 미래 산업 분야 협력 등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성공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즈시마 대사도 한일 경제협력의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양국 재무당국이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세안(ASEAN)+3’와 주요20개국(G20) 등 주요 다자회의에서 양국 간의 공조를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국제사회에서 양국 간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양국은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셔틀외교의 동력이 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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