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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사활

의료기기 수출 83%가 임플란트

치과산업 비수도권 1위 성과 자랑

연구·임상 연계 최적 앞세워 총력

지난 10일 대구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회의’ 후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최근 치과 임플란트 관련 투자가 몰리고 있는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보건복지부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용역’이 예정대로 이달 말 완료되면 여러 지자체들의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회의’를 열어 유치 의지를 다지고 유치 성공을 위해 지역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대구시치과의사회,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메가젠임플란트 등 지역 치과학계·의료계·산업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는 치과산업과 관련한 업체 수와 종사자 수, 생산액, 부가가치액 모두 비수도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치과산업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2023년 기준 대구의 치과기업수는 42개로,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 3위, 치과산업 종사자수 역시 1602명으로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한다. 치과산업의 생산액·부가가치액은 4338억 원으로 경기에 이어 전국 2위다.

2024년 기준 국내 매출 10대 치과기업 중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등 2곳이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구의 의료기기 수출액 가운데 82.7%가 치과용 임플란트일 정도로 치과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임플란트 기업의 신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스누콘은 지난 7월 치과용 임플란트 신규 공장 2곳 건립을 위한 37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했다. 스누콘은 2023년 ‘1천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이듬해 ‘2천만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는 등 해외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임플란트 강소기업이다.

대구시는 민선8기가 출범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스누콘을 포함,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원데이바이오텍 등 임플란트 4개사와 5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제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 목적이 ‘치의학 기술의 산업화’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구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후보지 선정 공모에 대비해 유치 타당성과 논리를 보강하는 등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에는 치의학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영상도 제작해 유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과산업 인프라와 함께 연구·임상·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치의학연구원이 반드시 ‘덴탈시티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 외에도 현재 천안, 광주, 부산 등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라며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천안 설립을 위한 차별화 전략 구상에도 돌입하는 등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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