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포모 심리 확산: 국내 ETF와 주식형 공모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각각 240조 원, 80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와 가상자산, 안전자산이 일제히 오르면서 현금 보유 투자자들의 ‘포모(FOMO·상승장을 놓칠 수 있다는 공포)’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 D램 1위 탈환: SK하이닉스가 상반기 법인세 2조 7717억 원으로 국내 기업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실적 호황을 이어갔다.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9.5% 점유율로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며, HBM 경쟁력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연준 정치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설계자 스티븐 마이런이 연준 이사로 합류하며 16∼17일 FOMC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압박하는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현금 들고 있으면 손해” 포모 확산…주식형 펀드에 2주새 5.8조 뭉칫돈
- 핵심 요약: 국내 ETF 순자산은 15일 기준 240조 204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8.96% 증가했다. 230조 원에서 240조 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9일로 직전 10조 원 증가 소요 시간 38일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올해 주식형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98조 2335억 원 대비 45% 증가한 141조 9914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가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70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이달만 6조 6330억 원을 사들이는 상황이다.
2.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올 상반기에만 법인세 2.7조 냈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 별도 기준 법인세 납부액은 2조 77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2087억 원보다 129% 폭증한 수치다.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조 153억 원보다 47.8% 늘어난 35조 4948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5조 212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7조 8542억 원에 비해 93.6%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9.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1분기에 처음 삼성전자를 제친 데 이어 2분기도 격차를 벌리며 실적을 쌓고 있는 상황이다.
3. 마이런 합류·쿡 잔류…FOMC 금리 결정, 팽팽한 ‘勢대결’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미 상원의 관문을 넘어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15일 미국 상원은 마이런 인사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48표, 반대 47표로 통과시켰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리사 쿡 연준 이사도 항소법원의 판결로 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이달 금리 결정은 팽팽한 세 대결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도 취재진에게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내리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6%로, 50bp 내릴 확률을 4%로 각각 반영한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현대건설, 이라크 해수플랜트 수주…“2030년 신규 수주 25조 달성”
- 핵심 요약: 현대건설이 31억 6000만 달러(약 4조 30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바그다드 동남쪽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용수 공급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털에너지스와 이라크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에너지 등이 공동투자하고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알무사이브 화력발전소,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이라크에서 총 40건에 달하는 공사를 맡은 바 있다. 이번 WIP 프로젝트는 2023년 준공한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상황이다.
5. 대통령실 “시한에 쫓겨 협상 않을 것”…車업계 관세부담 매달 7000억으로 커져
- 핵심 요약: 미국 수출 자동차의 품목 관세를 15%로 낮추는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시한에 쫓긴다고 해서 우리 기업들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는 합의안에 서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9월 말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협정이 원만히 체결되더라도 연내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150만 대와 한국 143만 대는 미국 자동차 수입 시장에서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미 수출 자동차에 25% 관세가 지속될 경우 현대차(005380)는 매달 4267억 원, 기아는 3364억 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6. 한달새 시중에 36조 풀렸다…자산 ‘에브리싱 랠리’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평잔은 전월 대비 35조 9000억 원 증가한 4344조 3000억 원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1%로 올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M2에 포함되는 주식형 ETF 등 수익증권이 최근 증시 상승세에 전월보다 15조 3000억 원 늘어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통상 M2 증가율이 7%를 넘으면 시중 유동성이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4% 오른 3449.6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간 모습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내 증시 지금 투자하셔도 될까요?
A. 유동성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강합니다. 광의통화 M2가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투자자예탁금도 74조 7644억 원으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이달만 6조 6330억 원을 매수했고, 미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다만 급등 후 단기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분할 매수하거나 우량주 위주로 접근하시는 것이 안전한 전략입니다.
Q. 어떤 종목에 투자하시는 게 좋을까요?
A. 반도체 관련주와 해외 수주 기업이 유망합니다.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HBM 수요 확산으로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어 메모리 반도체주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현대건설처럼 해외 수주가 확대되는 건설주도 매력적이며, 특히 중동 지역 프로젝트 수주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자동차주의 경우 한미 관세협상 장기화로 단기적 부담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시되, 협상 타결 시 반등 가능성도 고려하셔야 할 요소입니다.
Q. 머니무브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A. 미 금리 인하 사이클 본격화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글로벌 유동성이 더욱 확대되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국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율 확대 등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부각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유동성 지표 모니터링: M2 증가율 7% 이상 지속 여부와 투자자예탁금 74조 원 이상 유지 상태를 주 단위로 점검하여 시장 자금 흐름 변화 파악
✓ 외국인 매매동향 추적: 일별 순매수 지속 여부와 월간 순매수 규모 6조 원 이상 유지되는지 확인하여 상승 모멘텀 지속성 판단
✓ 반도체 실적 모니터링: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와 HBM 수주 현황을 점검하고, 삼성전자 대비 D램 점유율 39.5% 이상 유지 확인
✓ 금리 인하 일정 확인: 16∼17일 FOMC 결과와 12월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을 파악하여 유동성 확대 지속성 및 투자 전략 조정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현금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고 우량 성장주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저평가 종목 우선 선택
[키워드 TOP 5]
머니무브 가속화, 유동성 확대, 포모 심리, 반도체 실적 호황, 외국인 순매수, AI PRISM, AI 프리즘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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