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109820)가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MPV-12'가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매트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735원) 오른 31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진매트릭스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MPV-12’가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고 개장 전 밝혔다.
GMPV-12는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항원을 재설계한 치료제다.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인체 내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의 자궁경부암 동물모델을 통해 효능을 검증했다. 유효성 실험에서 GMPV-12 투약군은 종양 성장이 효과적으로 억제됐고 암 조직을 사멸시키는 T세포 면역반응도 대조군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매트릭스는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GMPV-12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궁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2029년 약 95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여년간 자궁경부암 분야 연구개발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네오플렉스 HPV 29 분자진단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축적된 인프라를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활용해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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