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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 첫 도입…부국제서 탄생할 '새로운 스타'는

임선애·유재인·이제한·한창록 등

한국 4편 포함 亞영화 14편 겨뤄

축제형서 개선…영향력 확대 포석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사상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하며 새로운 거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칸·베를린·베네치아 등 유수의 영화제와 달리 그간 비경쟁 체제로 운영돼온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 영화제로 변신한 것은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영향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경쟁을 통해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동시대 아시아 영화의 흐름과 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설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대상과 감독상·심사위원특별상·배우상·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심사위원장은 ‘곡성’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며 나 감독을 포함해 홍콩 배우 량자후이와 배우 한효주 등 7명이 심사를 맡는다. 수상작은 26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며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이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사진 제공=부국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지우러 가는 길’. 사진 제공=부국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여행과 나날’. 사진 제공=부국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소녀’. 사진 제공=부국제


올해 경쟁 부문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대만·이란·스리랑카 등 아시아 작품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경쟁 부문 초청작 중 한국 작품은 4편이다.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임선애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배우 수지·이진욱·유지태가 출연한다. 이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이 모여 조찬을 먹고 이별 영화를 보는 모임을 통해 상실과 결핍의 퍼즐을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은 한 여고생이 담임과 비밀 연애를 하다 임신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고, 이제한 감독의 ‘다른 이름으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화 감독이 생애 마지막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99년생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도 초청됐다.

배우 심은경이 출연하고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도 관심을 끈다. 이 작품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칸영화제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션 베이커가 제작하고 대만 쩌우스칭 감독이 연출한 ‘왼손잡이 소녀’, 스리랑카의 세계적인 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의 ‘스파이 스타’, 중국의 신진 거장 비간의 ‘광야시대’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밀레니엄 맘보’ 등에 출연한 대만 대표 배우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와 이란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하산 나제르 감독의 ‘허락되지 않은’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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