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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3대지수 최고치 마감…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 영향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애플(3.2%)·테슬라(2.2%) 등

테크주가 증시 상승 주도

알파벳 시총 3조 달러 돌파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85포인트(0.37%) 오른 4만 6315.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0.49%) 뛴 6664.36, 나스닥종합지수는 160.75포인트(0.72%) 상승한 2만 2631.48에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도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쓴 뒤 매물이 쏟아지면서 0.77% 하락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9월은 역사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시장은 그런 패턴을 벗어났다”며 “그럼에도 S&P500 지수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22배에서 거래되고 변동성이 억제된 상황인 만큼 조정이나 주가의 출렁거림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전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17일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해 유연해지는 방향으로 이동한다면 주식에는 당연히 호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이 알려지며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핵심 의제는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정상회담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을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브로드컴(-0.12%)과 메타(-0.24%)를 제외하면 모두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총은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조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3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알파벳 A주(1.15%)와 C주(1.15%)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3.20% 올랐다. 최신 아이폰17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가운데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 증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을 분석된다.

엔비디아(0.24%), 마이크로소프트(1.86%), 아마존닷컴(0.11%), 테슬라(2.21%) 등 테크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오라클(4.06%)과 팔란티어(3.06%)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전날 22.77% 급등했던 인텔 주가는 3.24% 이상 떨어졌다. 씨티가 인텔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 상원이 이날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부결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13%로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705.8달러로 전장 대비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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