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가 2025 IAA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전기 기반 콘셉트카 더 스케그(The Skeg)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미니 JCW(John Cooper Works, 존 쿠퍼 웍스)의 스포티함과 서핑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리즘을 결합했다. 친환경 전기 모빌리티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표현하며, 기술과 디자인, 문화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콘셉트카다.
차체는 반투명 유리섬유(Fiberglass) 패널로 제작돼 차량 무게를 약 15% 줄이고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켰다. 전면에는 일체형 조명 그릴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서핑 보드 밑면에서 착안한 플렉스 팁 서프 스포일러(Flex Tip Surf Spoiler)가 장착돼 공기 흐름에 따라 안정성과 다운포스를 조절한다.
차량 옆면과 지붕에는 서핑 보드를 고정하는 밴드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단순 장식이 아닌, 미니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연결되며 시각적 개성과 기능적 의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실내는 서핑 문화의 기능성과 미학을 반영했다. 네오프렌 소재 레이싱 버킷 시트는 유연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서핑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며, 유리섬유 대시보드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에는 스트랩 모티프가 적용돼 서핑 보드 고정 과정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또한 웻수트 보관용 맞춤형 트레이 등 실용적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콘솔과 계기판에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배지와 3D 프린팅 디테일이 포함돼 서핑과 자동차 디자인의 융합을 강조한다.
더 스케그는 미니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양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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