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003220)의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누적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췄다.
19일 상상인증권은 ‘대원제약, 2026년 수익성 개선 기대’ 리포트를 통해 목표가를 기존 1만 8000원에서 1만 6000 원으로 낮췄다. 대원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4% 증가한 3,017억원, 영업이익은 42.5%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매출액이 3.0% 증가한 2700억원, 영업이익이 30.1% 감소한 129억원이었다. 자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이 연결로 편입되면서 연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자회사 영업적자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더 감소한 것이다. 3분기에는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서 연결 매출액은 8.2% 감소한 1,439억원,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감기가 덜 유행한 것으로 원인으로 지목하며 "그동안 동사의 성장을 견인했던 호흡기 부문의 매출부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에스 매출액이 651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는 전년 동기 수준인 438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감기환자 증가로 호흡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원헬스케어 매출액은 성장 중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건기식 전문 대원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4억원(YoY +16.0%)이다. 3분기 누적 영업 적자도 7억원으로 감소 추세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중동 등으로 건기식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만 에스디생명공학의 실적 개선은 과제라고 분석했다. 2023년에 인수한 에스디생명공학의 주력제품은 마스크팩과 아이패치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7억원, 순손실 42억원으로 하 애널리스트는 “에스디생명공학 부진은 대원제약 연결 실적 부진의 큰 요인”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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