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달 아프리카 이집트 시장에 이어 중앙아시아까지 브랜드의 판매 시장을 넓힌 것이다. 제네시스는 곧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 시장도 공략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알마티 제네시스 쇼케이스' 개소식을 열고 브랜드 홍보를 시작했다. 개소식이 열린 곳은 카자흐스탄 최대 자동차 기업인 아스타나 모터스가 운영하는 딜러 전시장이다. 향후 차량 판매와 시승, 서비스를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알마티 제네시스 쇼케이스는 총 3층 규모(부지면적 965.6㎡·연면적 1705㎡) 규모로 만들어졌다. 전시장에는 G90 롱휠베이스와 G90 블랙, GV80, GV70, G80, G70 슈팅브레이크 등 제네시스 주요 차종이 전시된다. 제네시스는 한국의 환대 문화를 접목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제네시스가 지난해 11월 중앙아시아 첫 진출을 선언한 국가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8년 6만 대 수준에서 지난해 20만여 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러시아 제재의 반사효과로 고급차 수요는 중앙아시아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또 제네시스는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협력으로 현지 럭셔리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알마티에 연간 8만여 대의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HTK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며 브랜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이집트에 신규 전시장을 열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으며 유럽에서는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4개국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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