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자산운용이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GBI·II 타워를 매각한다. 판교 랜드마크인 GB타워는 판교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대형 오피스로 평가되며, 넥슨이 임차해있어 안정적인 임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매물로 꼽힌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든운용은 GBI·II 타워 매각 주관사로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를 선정했다. JLL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GBI·II 타워 매각 티저를 배포할 예정이다. GBI 타워는 공개 입찰로 GBII 타워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GBI 타워는 지하 4층부터 11층 높이며 연면적은 3만 9083㎡(1만 1823평) 규모다. GBI 타워의 경우 현재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넥슨컨소시엄 등 넥슨 계열사가 모두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수의 계약으로 거래가 이뤄질 GBII 타워는 지하 4층부터 9층으로 이뤄져 있다. 연면적은 1만 8596㎡(5625평) 규모다. 현재 넥슨과 코스맥스 등이 임차해있다. GBI 타워와 GBII 타워 모두 평당 2000만 원 후반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판교 테크노벨리 지역은 중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다. GB타워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 핵심부에 위치해 있고 2000여개 이상의 국내외 정보기술(IT) 및 벤처기업이 집적해 있어 안정적인 임차 수요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판교는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니셔티브의 핵심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이루는 한 축으로 반도체 설계(팹리스) 허브로 지정되기도 했다. 향후 수 년간 수십조 원의 정부 지원도 있을 전망이다.
GB타워 인근 교통 개발이 된다는 점도 자산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2028년 GTX-A 전구간 개통, 월곶-판교 복선전철 개통 등 다수의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권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권역으로 기업 유입이 가속화될 경우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이재명 정부에서 AI와 반도체 육성의 핵심 허브로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향후 임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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