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중앙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 독서 문화 축제인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가 열렸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개막식 현장에는 300여 명의 시민과 출판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독서 열풍을 반겼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유튜브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과 영상의 시대에도 책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책은 개인적 인생과 삶의 나침판이자 출판 산업을 위한 문화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곳곳에서 더 많은 국민이 책으로 소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며 출판계도 활력이 더해지도록 문체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책의 도시’ 김포에서 ‘책으로 새로고침’이라는 주제로 21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20여 개 출판사 등의 참여 부스가 설치되고 160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총 7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27~28일 경북 포항 등 지방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포의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가 개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 행사라면 이번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2025 책읽는 대한민국’은 독서 동아리(북클럽)가 주요 대상이다. ‘2025 책읽는 대한민국’은 26~2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국의 책 읽는 북클럽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독서 문화 체험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북클럽 활동 공유 차원에서 저명 인사 북멘토 10인의 릴레이 강연, 북클럽 추천 도서·참여 내용·후기 등 활동 결과 영상 및 정보그램 전시가 진행된다. 독서 문화 체험을 위해서는 필사와 컬러링, 게임 등으로 즐기는 북클럽 부스 스탬프 투어, ‘한달 북클럽’ 모집, 야외 서재 운영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10월까지 북멘토와 참여자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로 한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독서 동아리가 많이 생겨 발표와 받아쓰기도 하고 작가나 멘토들이 동아리에서 지도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일자리”라며 “기업도 (독서 관련) 대회를 열면서 결국 ‘책 읽는 사회’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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