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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쑥쑥 커가는 ‘KAIST 혁신 기술’

내포 KAIST 모빌리티연구소 개소 10개월만에 25개 기업 ‘둥지’

코스닥 예심 통과 ‘노타’·이동형 ESS 등 기술 개발 성과 23일 시연

전형식(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KAIST 모빌리티연구소 기술 시연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KAIST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유니콘 기업의 혁신 기술이 커가고 있다.

충남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3일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입주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장기태 모빌리티연구소장의 운영 성과 발표, KAIST 교수진과 입주 기업이 협업 연구를 통해 개발한 혁신 기술 시연 등이 이어졌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도와 KAIST가 지난해 4월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여 만인 같은 해 11월 초고속으로 문을 열었고 개소 10개월여 만인 현재 입주 기업은 25개에 달하고 있다.

이날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수요 대응형 전력 플랫폼 등 6개 신기술이 선을 보였다. 가장 먼저 KAIST 이윤구 교수는 퓨처이브이, 에코캡, 한양전공, 업텍 등과 공동 개발 중인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수요 대응형 전력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재생에너지의 약점인 불안정한 공급 문제를 고정형·이동형 ESS 통합 운용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과잉 생산 등으로 남은 전력을 고정형 ESS에 저장하고 이동형 ESS를 활용해 재난 현장이나 도서 지역 등 전력 공급이 어려운 수요지에 전달, 분산에너지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KAIST 김태균 연구원과 도착은 내포신도시를 가상 환경에 구현한 ‘내포 디지털 트윈’을 내놨다. 김 연구원 등은 내포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제 교통 빅데이터와 연동한 교통 시뮬레이션 모델을 선보인 뒤 교통 흐름 예측과 재난 상황 대응, 도시계획 수립,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연계 등 다양한 정책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KAIST 김인희 교수는 도착, 토렌토시스템즈, 이모션 등과 원격 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활용, 운전자가 시뮬레이터를 통해 원거리 차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대전에 있는 운전자가 모빌리티연구소 정문에 서 있는 셔틀버스를 이동시켜 주차까지 완료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원격 주행의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KAIST 최근하 교수는 엘라인, 토렌토시스템즈와 함께 중소기업 특화형 자율주행로봇(AMR)을 선보였다. 최 교수 등은 자율주행, 라인 트래킹, 적재 기술을 결합해 물류 거치대를 정확히 이동·적재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중소형 공장의 물류 혁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KAIST 안희진 교수는 독자적으로 개발·구축한 실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소개했다. 이번 테스트베드는 실제 도로 환경과 자율주행 차량을 15분의 1로 축소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전국 대학생 대상 ‘모빌리티 챌린지’ 대회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연에 이어서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노타가 AI 컴퓨팅센터를 공개했다. 노타 측은 건물 태양광발전 유휴 전력을 활용,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AI 컴퓨팅센터 모델을 설명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앞으로도 충남은 KAIST 모빌리티연구소 입주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젊은 사업가들이 모여 연구·개발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트업·벤처 육성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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