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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자장벽에…불붙은 인재 쟁탈전

中, 기술전문직 비자 내달 시행

英은 144만원 수수료 폐지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전문직 고용 비자(H-1B) 비용 부과 포고문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 발급 문턱을 높이면서 세계 각국의 인재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인공지능(AI) 액션 플랜’을 추진 중인 영국이 인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규제 강화로 미국의 혁신 동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인재 쟁탈전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22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은 중국과 영국·독일 등 세계 각국이 미국의 전문직 비자 규제를 기회로 삼아 인재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전 세계 주요 산업과 각 분야 우수한 인재들이 중국에 와서 뿌리내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8월 청년 과학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K비자’를 신설하고 10월 1일 시행할 예정이어서 미국 비자 규제의 수혜가 기대된다. K비자는 중국 내 초빙 기관이 없어도 입국이 가능하며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AI 액션 플랜’을 발표한 영국도 조만간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영국 총리 직속 글로벌 인재 태스크포스(TF)가 766파운드(약 144만 원)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 주요 스타트업들도 “미국이 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당국에 적극적인 비자 완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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