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는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가 쉽게 인공지능(AI)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24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5000만 명 수준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 선점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국내 최초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플레이MCP’ 기반의 ‘플레이툴즈’(PlayTools)를 소개했다. MCP는 인공지능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으로 AI 모델이 MCP를 통해 외부 시스템과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이용자가 플레이툴에 카카오톡, 멜론, 카카오뱅크 등 원하는 서비스를 담아두면 카카오톡 안의 챗GPT나 다른 AI가 이를 불러와 실행한다. 예를 들어 ‘지금 인기 있는 노래 알려줘’ 라고 입력하면 멜론 MCP 툴을 실행해 차트 정보를 보여준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앤트로픽 클로드 공식 커넥터로 플레이툴을 등록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 성과리더는 “플레이MCP에 모인 툴 생태계는 마켓플레이스인 플레이툴을 거쳐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손쉽고 편리하게 제공될 것”이라며 “다양한 MCP 파트너사들과 함께 AI 시대의 새로운 프론트엔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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