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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일본제철 지분 절반 팔았다 [시그널]

블록딜 통해 252억 엔 확보

그룹 비핵심 자산 매각 차원

포스코 사옥.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일본제철 지분 절반을 매각했다. 그룹 리밸런싱을 위한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장 마감 후 일본제철 보유 지분 약 1569만 주(1.5%) 가운데 785만 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도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약 252억 엔(238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 주관사는 UBS와 BofA다.

이번 블록딜은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비주력 사업 정리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지분을 보유할 전략적 이점이 희석됐다고 판단한 만큼, 잔여 지분에 대한 블록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장인화 회장 체제가 시작된 후 비핵심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도 중이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가 동반 부진을 겪으면서 추가 현금의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비핵심 자산 최대어로 꼽혔던 포스코 중국 장강법인(장자강포항불수강)을 중국 청산그룹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 11건의 구조 개편을 단행, 35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 하반기에는 47건의 구조조정으로 약 1조 원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각 계열사 차원에서 해외법인 지분 매각 등이 물밑 타진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구조조정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주력 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여유 자금을 신사업 진출에 투입할 공산도 커졌다. 포스코그룹 내부적으로 HMM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얼마 전 밝혀졌다. IB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터라 신규 사업 인수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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