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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찾은 롯데 공모채…계열사 수요예측 줄흥행 [시그널]

롯데쇼핑·칠성 이어 하이마트도 회사채 발행

3개社 수요예측서 목표액 뛰어넘는 자금 확보

롯데그룹 올 해 공모채 발행은 주춤…50% ↓

롯데하이마트의 본사 전경. 사진 제공=롯데하이마트




이달 들어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연이어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롯데쇼핑(023530)·롯데칠성(005300)음료·롯데하이마트(071840) 등이 목표액을 크게 뛰어넘는 주문을 접수하면서 롯데건설의 ‘전량 미매각 충격’을 지우는 모양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하이마트 등 3곳의 롯데그룹 계열사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가 각각 1500억 원, 롯데하이마트가 5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알짜 계열사’로 분류되는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각각 9700억 원, 1조 3300억 원에 달하는 유효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선 두 기업에 비해 비주류로 분류되는 롯데하이마트도 전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가 넘는 380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6월 롯데건설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한 건의 주문도 접수받지 못하며 전량 미매각된 바 있다. 이에 비교적 업황이 탄탄한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이 성공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목표액에 도달하며 조달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50~50bp(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1년 6개월물은 +23bp, 2년물은 +11bp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는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채권의 경우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수요가 낮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업계에서 ‘빅 이슈어’로 꼽히던 롯데그룹은 최근 회사채 발행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실제 올해 들어 이달까지 롯데그룹이 발행한 공모 회사채는 2조 141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2040억 원) 대비 3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발행 규모 순위 역시 4위에서 6위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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