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튀르키예 주요 농업 지역을 순회하며 자사 트랙터 제품을 전시·시연하는 ‘카이오티 로드쇼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사카리아를 시작으로 시바스, 토카트, 삼순 등 4개 도시를 순회했다. 총 방문객은 약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번 로드쇼는 대동 트랙터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으로 기획됐다.
이번 로드쇼에서 총 10종의 주력 트랙터를 선보인 대동은 60~140마력에 해당하는 중·고마력대에만 8종을 배치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튀르키예는 다목적 농작업에 적합한 중형 이상 마력대의 선호도가 높고 정부의 곡물 생산 장려 정책 및 보조금 확대에 따라 100마력 전후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로드쇼를 진행한 4개 도시는 중대형 트랙터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대동의 신규 딜러가 영입된 지역이다.
특히 라인업 중 프리미엄 트랙터인 HX 시리즈를 90마력부터 140마력까지 10마력 단위로 촘촘히 구성해 고출력 라인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부각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두 모델은 캐빈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한 신제품으로 탁월한 승차감과 운전 편의성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강한 토크와 견인력도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시승뿐 아니라 로터베이터, 쟁기 등 다양한 작업기를 장착한 실작업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내구성, 작업 효율성, 조작성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제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드쇼 기간 동안 트랙터 130여 대의 현장 주문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성과도 창출했다.
대동은 향후 중소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소형 농가 공략을 강화하고 서비스 지원 확대와 신규 딜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튀르키예 4대 농기계 전시회 참가 및 3차 카이오티 로드쇼 개최 등 현지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대동은 내년도 2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3년 내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덕웅 대동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얻은 현장 경험과 시장 반응은 향후 제품 현지화, 서비스 운영,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에 기반한 정밀한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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