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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왔다" 1인당 228만원 쓰고 가는 '中 단체' 무비자 입국 첫날, 어디 먼저 가나?

연합뉴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 제도가 29일부터 시행되면서 침체된 국내 관광·유통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특수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중국 톈진에서 출발한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톤급 ‘드림호’가 승객 2189명과 승무원 563명 등 총 2870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승객들은 그룹별로 버스를 타고 서울과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일대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단체 관광객들은 명동과 경복궁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했다.

◇ 유커 모시는 유통업계=유통업계는 일제히 유커 맞이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드림호 탑승객 중 약 1700명을 명동본점과 서울 주요 관광 코스로 유치했으며, 오는 10월에도 1만여 명 규모의 단체 관광객 방문이 예정돼 있다.

롯데면세점은 특히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중국 2·3선 도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국경절·중추절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행사에 맞춰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광저우·칭다오 현지 여행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00여 명의 외국어권 관광통역사를 초청해 입점 브랜드 혜택을 안내하는 등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또 신라면세점은 드림호 승선객 2000여 명을 서울점으로 초청해 사은품과 할인 행사를 마련했고 꽃다발 증정과 함께 인기 화장품 브랜드 최대 6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골드 멤버십 혜택이 포함된 ‘골드 패스’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추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지자체도 발 벗고 마중=지역사회도 분주하다. 서울·인천·부산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경기 수원, 경북 포항, 제주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특성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제주도는 가족·교육·미식 여행 등 맞춤형 상품을 마련해 유커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소비력을 주목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교통비 제외)은 1622달러(약 228만 원)로 전체 평균치(1372.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유통·관광 업계는 ‘큰손’ 유커 유치를 매출 회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

◇ 중국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프랜차이즈·서비스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인다. 메가MGC커피와 배달의민족은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손잡고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며 스타벅스·더본코리아 등 일부 업체는 이미 알리페이 결제를 운영 중이다.

정부와 업계는 오는 10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 연휴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무비자 조치 기간 중국 관광객 약 100만 명이 집중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내 인구 유동량이 23억 6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일본·동남아시아 등으로의 해외 관광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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