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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면 꼭 먹어야”…무비자 중국인 관광객 입국에 K푸드·외식업계도 ‘들썩’

■식품·외식업계도 마케팅 총력

케데헌 등 컬래버 제품 잇따르고

바나나맛우유·불닭 진열 확대도

프랜차이즈는 알리페이와 제휴

외국인 관광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방문해 ‘비쵸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오리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에 이어 식품·외식업계도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과자·라면·치킨 등 K푸드를 ‘한국 여행 필수 먹거리’로 주변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부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출시하고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유물 8종과 함께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 캐릭터 ‘더피’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쵸비가 일본 ‘도쿄바나나’, 대만 ‘펑리수’처럼 ‘한국 여행 필수 구매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독창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8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는 오리온의 ‘비쵸비’ ‘알맹이’ ‘마켓오 브라우니’ 등 3개 제품 매출이 평균 114% 증가했다.





빙그레는 인기 품목인 ‘바나나맛우유’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과 서울 명동·강남 등 중국인 관광객 밀집도가 높은 편의점·마트에 전용 코너를 만들었다. 올해만 신규 매대를 10개 추가 설치해 진열량을 2~3배 늘렸다. 외국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에 영문명을 추가한 리뉴얼 제품도 다음 달 선보인다.

농심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영업점을 중심으로 케데헌 컬래버 제품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명동·한강버스 선착장 등에서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불닭 기프트박스’를 판매하고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매장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 등 인기 브랜드 진열을 강화한다.

최근 외국에서 소주와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이트진로는 중국인 관광객 대표 상권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테라 라이트 등 우탕 맥주(제로 슈거) 노출을 강화해 가볍게 음용 가능한 주류 판매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던킨은 알리페이·위챗페이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고 메뉴판과 자체 굿즈인 ‘네임택’에 중국어 표기를 확대했다. 스타벅스·더본코리아 등은 알리페이와 제휴해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메가MGC커피와 배달의민족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BBQ 역시 서울 주요 매장 메뉴판에 기존 영문 표기 외에 중국어 등을 추가하며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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