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102260)이 전남 여수공장에 유기과산화물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동성케미컬은 여수공장의 연간 4000톤 이상의 유기과산화물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유기과산화물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등 폴리머의 개시제, 가교제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태양광·자동차·전선피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폭넓게 사용되며 관련 산업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성케미컬은 안정적인 유기과산화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정밀화학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계 공정과 연계한 과산화물 개발을 통해 신규 고부가 폴리머 시장 개척에 나선다.
동성케미칼은 2023년부터 지속가능한 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 배출이 많고 수익성이 낮은 석유화학 부문을 축소하고 성장성이 높은 정밀화학 부문에 투자해오고 있다. 이에 여수공장 내 석유화학 설비 70% 이상을 철거하고 180억 원을 투자해 유기과산화물 생산 설비 증설 작업을 진행했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로 국내외에서 늘어나는 유기과산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정밀화학 사업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시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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