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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2019년 이후 최장 부진

내수 부진·관세 여파에

PMI 6개월째 위축 국면

4중전회서 부양책 기대감

중국 동부 장쑤성 쿤산의 한 플라스틱 제품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의 9월 제조업 활동이 6개월째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19년 이후 가장 긴 기간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49.4)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9.8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각각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중간값 49.6보다 높지만 기준선인 50에는 못 미친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49.0) 이후 9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며 2019년 이후 가장 긴 기간 위축을 이어갔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등 대내외 압박으로 인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미셸 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PMI가 “여름 동안의 약세 이후 9월에 약간 개선됐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미국 관세 타격이 더 뚜렷해지고 소비 보조금 효과가 완화함에 따라 성장 전망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도 "주요 공장 활동의 장기 침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이중의 압박을 강조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간 내수는 지속적인 회복 능선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중국 공장들이 압박받고 있다:고 짚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선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반기 들어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당국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이달 22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대표적 경기부양책인 통화 완화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NG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 송은 “현재까지 발표된 3분기 경제횔동과 물가 데이터는 앞으로 몇 달간 추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20일~23일 예정된 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쏠릴 전망이다. 이 회의에서 당국은 내년부터 시작할 새로운 5개년 계획 정책 기조를 설정하고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SG는 “중국 내 정책에서 주목해야 할 다음 행사는 정책 입안자들이 15차 5개년 계획안을 검토할 10월 4중 전회”라면서 “인민은행도 4분기 LPR과 지급준비율을 각각 10bp(1bp는 0.01%포인트), 50bp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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