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광역시가 쏘아 올린 ‘2025 산단근로자 천원의 아침밥’이 정부 공모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전국구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산단근로자들의 건강한 아침식사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이 사업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뒤 국정과제로 채택된 노동복지 분야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의 ‘산단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가 근로자의 건강한 식습관 확산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9월 3~17일까지 전국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협의회 또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20개 산단에서 신청해 이 중 16개소(단체형 5, 개별형 11)를 최종 선정했다.
광주시는 단체형으로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산단근로자 조식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지 않고 저렴하게 건강한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김밥·샌드위치·샐러드 등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하남산단에 1호점 문을 연데 이어 2024년 첨단산단에 2호점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기존 김밥·샌드위치·샐러드를 2000~3000원에 판매하던 방식에서 사업 지침에 맞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김밥만 1000원에 제공한다. 내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국내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1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하루를 시작하는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2023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근로자들이 아침을 든든히 챙기며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내년 3호점을 개소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는 등 일하는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