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시티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 일부 임직원이 회사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중국 경쟁업체에 넘겼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수사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기술유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최근 5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사례가 21건에 달하고 피해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실효성 있는 처벌 강화와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ㄴ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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