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3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인 김주형은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 잡았다.
공동 5위 선수들과도 1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 입상이 가능한 위치지만 공동 13위가 무려 22명이나 되기 때문에 조금만 삐끗하면 바로 중위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99위인 김주형은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페덱스컵 순위 100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에릭 콜, 샘 라이더, 대니 워커(이상 미국),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명이 7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중에서는 워커가 페덱스컵 104위, 라이더가 110위여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10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케빈 위(대만)가 5언더파 67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공동 13위인 김주형과 순위 차이는 크지만 타수 차이는 1타에 불과하다.
이날 183야드 4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 2개가 나왔다. 니클라스 노르가르드(덴마크)와 맷 쿠처(미국)가 이 홀에서만 2타씩 줄였다. 케이드 커민스(미국)는 15번 홀(파4) 약 20m 거리에서 친 샷으로 이글을 뽑아냈다. 러프에서 벙커 위로 높이 띄운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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