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과 더불어 민족 최고의 명절인 추석. 가족 친지가 한 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탈이 난다면? 공원 등지로 나들이를 나섰다가 갑자기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연휴 기간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을 찾을 생각에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질 수도 있다. 더구나 올해 추석 연휴는 공식적으로 이레나 된다. 이처럼 시민들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는 추석 연휴 24시간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한다.
응급 환자 위한 70곳, 24시간 상시 운영
우선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가동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정응급의료센터 31곳과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그 밖에 응급실 운영 병원 21곳 등 총 70곳을 상시 운영한다.
경증 환자가 대학병원 응급실 등으로 몰리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경증 환자는 더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서울 시내 병의원 1260곳과 약국 1490곳이 문을 연다.
경증 환자는 ‘문 여는 병의원·약국’으로…소아 환자 대응 기관도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증 환자의 경우 긴급 진료가 가능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과 질환별 전담병원 4곳도 휴일 없이 운영된다.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외상, 고열 등 급성질환을 진료한다. 질환별 전담병원은 매일 24시간 외과계 응급환자를 진료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24시간 운영한다. 소아 경증환자의 외래진료는 ‘우리아이안심의원’ 10곳과 ‘달빛어린이병원’ 15곳에서도 가능하다.
추석 연휴 기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24시간 핫라인도 가동된다.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만 9,000여 곳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나 25개 자치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손목닥터 9988’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볼 수 있다. 국번 없이 120이나 119로 연락하면 관련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 13개 품목은 편의점을 비롯한 판매업소 6959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는 서울시 ‘2025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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