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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으슬으슬' 그냥 감기 아니라고?"…벌레 물린 자국 있다면 '이 병' 일 수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진드기’다. 특히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매년 약 6000명 내외 환자가 보고되며,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0일 이내에 두통·발열·발진·오한·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생기는 검은 딱지(가피)가 대표적 특징이다.

배지윤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에는 농작업이나 산책,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진드기를 통한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무엇보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을 감기몸살로 오인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야외활동 후 가피가 발견되거나 발열·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과 함께 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백혈구 감소가 동반된다. 지난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환자는 2065명에 달하며, 누적 치명률은 약 18.5%로 보고됐다.

배 교수는 "SFTS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중증으로 진행되면 다발성 장기부전, 신경학적 증상, 혼수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고열·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농작업·야외활동 전·중·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배 교수는 “활동 전에는 긴팔·긴바지·토시·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활동 중에는 풀밭에 눕거나 오래 머무르지 말고, 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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