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맨다 아니시모바(4위·미국)와 린다 노스코바(27위·체코)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896만 3700달러)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아니시모바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2대0(6대1 6대2)으로 꺾었다. 아니시모바와 우승을 다툴 노스코바는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7위·미국)를 상대로 세 번의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2대1(6대3 1대6 7대6<8대6>) 이겼다.
이로써 아니시모바는 올 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5번째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올해 결승전 성적은 2월 카타르 오픈에서만 정상에 섰고 이후 치른 HSBC 챔피언십과 윔블던, US오픈 결승에서는 모두 준우승했다.
만 20세인 노스코바는 1990년 이후 WTA1000 등급 대회 단식 결승에 최연소로 진출한 체코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페트라 크비토바의 만 21세였다.
WTA1000 등급 대회 단식 결승이 2000년대생 선수들끼리 맞대결로 열리는 것은 올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007년생 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와 2002년생 클라라 타우손(12위·덴마크) 경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아니시모바는 2001년, 노스코바는 2004년생이다. 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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