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끝내기 득점…다저스, 2년 연속 NLCS 진출

NLDS서 3승1패로 필리스 제압

金, 11회말 대주자로 결승 득점

김혜성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 연장 11회말에 끝내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혜성(왼쪽)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 연장 11회말에 끝내기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필리스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5전 3승제의 NLDS에서 3승(1패)을 먼저 챙겨 NLCS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와 필리스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의 팽팽한 선발 투수 대결 양상으로 흘러갔다. 6회까지 0의 행렬이 이어졌고 7회 양팀 선발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나란히 1점씩을 올려 1대1이 됐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는 11회말에 가서야 갈렸다. 다저스는 11회말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자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김혜성의 빅리그 포스트시즌 첫 출전. 이후 맥스 먼시의 중전 안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득점 찬스에서 후속 타자 안디 파헤스는 평범한 땅볼을 쳤고 상대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홈 송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