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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오곡나루축제 올해는 뭐가 다를까'

남한강 따라 펼쳐지는 경기 대표 축제

여주시, 진상 퍼레이드 등 ‘7色 콘텐츠’ 공개

여주오곡나루축제 농악놀이. 사진 제공 = 여주시




여주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남한강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주요 현장 콘텐츠를 23일 공개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경기 대표 관광축제로, 무대·개막 의전·초대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라는 독창적인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 축제 주제는 ‘여주의 전통과 풍요를 세계와 함께 나누는 축제’다. 기존의 대표 프로그램에 글로벌 교류와 디지털 감성을 더한 콘텐츠가 대폭 확대된다. 낮동안은 오곡의 풍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불꽃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야간 공간이 조성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 ‘진상 퍼레이드’는 올해 면모를 일신했다. 처음 선보이는 대형 세종대왕 인형이 시민들과 함께 남한강변을 따라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친다. 세종대왕 인형은 세종대왕 인형은 여주가 가진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시각적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여주오곡나루축제 남한강 풍경. 사진 제공 = 여주시


올해 역시 처음으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형 ‘여주쌀홍보관’은 여주의 대표 특산물인 쌀을 새롭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전시와 체험, 이벤트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여주쌀의 역사와 품질을 알리는 스토리존, 포토존 및 룰렛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현장 구매자에게는 여주쌀 500g 기념품이 증정되며 방문객은 농경문화의 가치와 지역 브랜드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공간은 ‘어린이 짚풀놀이터’다. 짚풀로 만든 약 2m 높이의 미끄럼틀과 움집 5개가 설치돼 아이들이 직접 짚풀을 만지면서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짚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체험 활동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다.

축제장 인근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이어진 ‘소원지길’은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하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한지 위에 UV펜으로 자신의 소원을 적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낮에는 새끼줄에 꼬인 소원지가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따뜻한 풍경을 만들고, 밤이 되면 수백 개의 소망이 빛으로 이어져 하나의 ‘빛의 거리’를 완성한다.

여주오곡나루축제 불꽃놀이. 사진 제공 = 여주시




밤이 되면 여주오곡나루축제장은 빛의 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별빛곡창길’과 ‘몽유도원’은 각각 여주의 대표 자원인 쌀(오곡)과 도자기를 주제로 한 야간 미디어아트 산책로다. 빛과 영상, 조형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선 ‘별빛곡창길’은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에 풍요를 상징하는 오곡과 빛 조형물을 설치해 만든 산책 공간으로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반짝이는 별빛과 황금빛 곡식의 형상이 어우러진다. 걷는 이의 발걸음마다 여주의 가을이 빛으로 피어나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몽유도원’은 여주의 폐도자기를 재활용해 꾸민 친환경 산책로다. 다양한 색과 질감을 지닌 도자 파편에 빛이 비춰지면 그 반사광이 은은한 물결처럼 퍼져 ‘도자기의 또 다른 생명’을 보여주는 예술적 공간으로 완성된다. 빛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곳은 여주의 가을밤을 가장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관객이 직접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도 마련됐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80’s MBC 서울가요제’ 특집에서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은 개그맨 이용진과 크리에이터 랄랄이 첫 공식 듀엣 공연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유튜브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한 곡 ‘이제는’을 비롯해 토크와 라이브 퍼포먼스를 결합한 스테이지로 관람객과 직접 호흡하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주오곡나루축제 사진 제공 = 여주시


불꽃놀이는 축제 기간 매일 밤 펼쳐진다. 특히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불꽃, 조명이 어우러진 특별 연출이 더해져 남한강 일대가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이밖에 옛 나루터 거리를 재현한 나루터 저잣거리, 60m 규모의 군고구마 기네스, 대형 가마솥에서 짓는 여주쌀 비빔밥 프로그램 등도 축제를 빼곡하게 채운다.

여주시는 약 40만 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 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하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걸으며 여주의 가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모두가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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